트렌드의 명암

노래방이 국내에 들어온지도 약 20여년이 흘렀다.
본인이 중학교 시절만해도 노래방에 가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고
아주 가끔 씩 부모님들의 모임 뒷풀이 노래방에  끌려가고는 했었다.

당시에는 노래방만 열었다하면 다들 호황이라고 하던 시절이었다.

서비스로 시간을 더 넣어주거나 하는 것은 지금도 남아있는 일종의 에누리 서비스 이지만
초창기에는 또 다른 서비스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므흣한 여인들의 나신을 노래 동영상으로
틀어주는 것들 이었다.

사실 지금의 수위로 보자면야 별거 아니지만 20년전만 해도 포르노를 보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이불 깊숙히 몰래 숨겨놓은 VHS를 친구들과 돌려보거나 과자를 안사먹고
빈 병을 팔고 오락실비를 아껴서 모은 피같은 돈으로 청계천 상가 일대에 분포했던
불법 복제 비디오를 친구들과 가슴 졸이며 단체 관람하던 시절이었기에 노래방에서
틀어주는 외국녀들의 반전라 동영상은 막 사춘기에 접어든 10대 초반의 남학생들에게
단물과도 같은 성수 였다. 

by 리차드장 | 2008/07/16 16:15 | 노래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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